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𝙏𝙃𝙀 𝙎𝘼𝙁𝙀 𝙂𝘼𝙍𝘿𝙀𝙉 : 𝙎𝙥𝙖𝙘𝙚 𝘽𝙚𝙩𝙬𝙚𝙚𝙣

안전한 정원 : 사이 공간

19 - 31 JULY, 2024

 

​갤러리41(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22-31)

도시 정원의 식물들로 이루어진 경계는 안전한 울타리 안에 있는 평온한 감각을 끌어내주었다. 도시 생활 공간 안에서는 종종 갇혀있다는 기분을 느끼며 살아가는데 공원에서만큼은 아니었다. 경계가 식물로 이루어진 안정감이 느껴지는 열린 공간. 안정된 공간은 예민하게 불안을 느끼는 내게는 매우 중요한 장소이다.

 

나는 이 장소에서 안전한 감각이 회복되어감을 느꼈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공원에 머물기를 원했을 것이다.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자본주의 도시에서는 자연스레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이 될 수밖에 없고 이 스트레스는 해소되지 못한 채 안에 갇히게 된다. 이로써 발생하게 되는 정신적 신체적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은 스스로가 찾고 스스로가 해결해야만 한다. 이 절박함에서 나는 숨 쉴 수 있은 안정감을 주는 작은 공원 두 곳을 발견했다. 미처 깨닫기 전에 숨쉬기 위해 머물렀던 장소. 도시 숲에서 나의 작업은 시작된다.

-정민희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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