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vinyl filled the Room 비닐 가변설치 2013



설치되어 있는 장소 안으로 들어가기 전 이렇게 쓰여있다. “ 신발을 벗고 관림해주세요,” 얼핏 보면 친절한 것 같지만 사실은 매우 불 친절하다. 밖에 서서 관람을 하라는 것인지 안으로 들어와 관람하라는 것인지. 이렇듯 나는 관람하는 상대를 헷갈리게 만든다. 그리고 조금은 불편하게 관람하기를 요구한다. 만약 이 전시가 나의 처음 의도 대로 진행이 된다면 전시가 끝난 후엔 내가 부풀려 놓은 비닐봉지들은 관람객들의 무게로 인해 볼품없는 바람빠진 비닐봉지가 되어 있을 것이다. 나는 일방적이 아닌 서로 노력해서 관계맺기를 원한다. 그리고 나의 작업이 참여당함으로써 완성되기를 원한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