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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장소(화장실) 종이에 인쇄 10.5x14.8cm 2014
이 엽서에 있는 사진은 인터넷공간에서 체집한 다른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의 모습입니다.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이 직접 인터넷 상에 올려놓은 사진을 다운받아 엽서로 제작해서 관람객 여러분들이 가져갈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엽서뒷면에는 각 방에대한 간략한 정보가 있습니다.
계약기간이 끝나가면 하루에도 수십번씩 인터넷 부동산카페를 들락날락거리게 된다. 지금 가지고 있는 여건에서 가장 적합하고 좋은 집을 찾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장소의 모습들을 인터넷을 통해서 보는 모습은 낯설지만 익숙하다. 이 장소 들은 일시적으로 존재했다 사라지고 마는 공원에 설치된 텐트들과 비슷하지만 다르다. 일정기간 동안 이 장소는 사적인 장소가 되었다가 일정기간 공적인 공간에 포함된 사적인 공간이 된다. 이때 생긴 사적인 장소에는 그 장소를 보길 원하는 사람은 언제든 볼 수 있는 권리가 생기게 된다. 시간과 때를 가리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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