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HEE JUNG

개인적인 공간은 존재 하는가 라는 물음으로 시작된 작업이다. 공적 공간 속에 존재하는 사적 공간을 찾고, 두 공간의 교집합 사이에 나타나는 현상을 관찰한다. 공적 공간 속에 임의 적으로 사적 영역표시를 한다. 임의적으로 표시한 사적 공간을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침범하게 된다. 공적 공간과 그 안의 사적 공간 속에서 영역 표시를 하는 것은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사회적 구조 아래 우리는 공적 공간 속에서 사적 공간을 만들며 살아가고 있다. 사회적 구조 시스템에 의해 사적 공간은 쉽게 침범을 당하지만 침범 당하는지 당사자들은 알지 못한다. 

 

실이라는 것은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공동 공간 안에 개인의 공간을 정하고 그 공공 공간 안에 실을 늘어뜨린다. 쉽게 엉키는 얇은 실들은 다른 공간을 침투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작은 움직임에 의해서도 쉽게 침투당하여진다.